주사랑 소개THE BELOVED HOSPITAL

원장님 인사말 THE BELOVED HOSPITAL

주사랑 소개

원장님 인사말

사랑과 진리로 치료하는 병원
"주사랑병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알코올 중독 환자를 전문 진료하는 전문의인 저 역시 알코올 중독 환자의 자녀로서 어린 시절에는 부친의 술 주정과 폭력으로 인해 불안과 공포의 나날을 지냈습니다. 엄동 설한에 주정을 하는 날이면 잠을 자다가도 내복 바람으로 도망쳐 나왔던 기억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정신과를 전공하고 이런 것들이 알코올 중독이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병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운명정도로 받아들이고 살았습니다. 또한 아버지를 미워하며 그런 현실에 대한 자괴감과 수치감 속에 살아왔습니다. 남들에게 숨길 수밖에 없는 병이기에 친한 친구를 집에 데려오는 것을 회피 하였었습니다. 이와 같이 알코올중독은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커다란 고통을 주는 병입니다. 이런 고통 중에 가장 힘든 것이 폭력입니다. 이러한 고통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서로를 증오하면서 살아가는 가족들을 볼 때 안타깝습니다.

알코올중독과 폭력은 치료될 수 있는 병입니다. 다만 알코올 중독 치료에서 어려운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환자가 자기가 병에 걸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에 치료 받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설득과 강권이 필요하며 그것도 불가능하다면 강제 입원이 불가피합니다. 그냥 환자를 방치한다면 신체적 합병증과 기타 사고 등으로 인해 환자의 수명이 10년 이상 단축되게 됩니다. 술을 끊고자 하는 마음을 먹는다고 해도 자기 혼자의 의지로 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알코올 중독이 된 상태에서는 술을 먹지 않으려고 결심하고 시도를 하더라도 금단증상(오심, 구토, 불안, 초조, 손떨림, 불면, 환청, 환시, 환촉등)과 술에 대한 갈망으로 인해 다시 술을 마실 수밖에 없게 됩니다. 따라서 일정기간 입원치료를 통한 해독치료가 필수적입니다. 그 다음은 끊을 의지를 가지고 단주를 하지만 평생 술을 한 잔 이라도 마셔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입원 환우 분들이 술을 끊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외출과 외박을 나가지만 술을 먹고 들어와서 자괴감에 빠져 혼자 괴로워하는 환자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볼 때 가슴이 아픕니다. 알코올 중독이 되면 더 이상 자기 의지로는 술을 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일단 한 잔의 술을 마시면 브레이커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계속 질주하게 되며 어딘가 돌진하여 본인과 타인에게 상처를 남기고 병원에 입원해야만 술을 멈 출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늪에 빠져 혼자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을 써 봐도 힘을 쓰는 만큼 더 빠지는 것과 같이 끊으려고 열심히 노력해도 강박관념과 우울증이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자신의 무력함을 시인하는 것이 회복의 기초입니다. 내가 스스로 나를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함은 과대하고 전지전능한 자아에서 내려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지금 바로 나의 자기중심적 성향을 포기하고 자기가 믿는 위대한 신께 자기의 의지와 생각과 감정을 맡기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자기중심적인 삶 즉 신의 역할을 그만두고 인간의 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단주를 한다고 경제적 문제, 가족관계의 문제, 사회적 신분의 복귀가 되기는 어렵기에 과거의 후회와 원망에 빠져 술잔을 다시 들 수 밖에 없습니다. 환경이 바뀌어야 술을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환경이 변화되지 않는 이상 술을 끊을 수 있는 가능성도 없으며 계속 이 세상을 살아갈 의지와 소망이 없는 것입니다. 또한 소망이 없기에 맑은 정신으로 살아가기가 힘들게 됩니다. 세상을 보는 나의 가치관이 물질적 가치관에서 영적인 가치관으로 변화가 일어날 때 온전한 치료가 될 것입니다. 새로남의 체험 즉 물질적 가치관에서 영적인 가치관으로, 자기중심주의에서 이타주의로, 미움이 사랑으로 원망이 용서로 불평이 감사로 내 인생의 걸림돌이 디딤돌로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적 변화 없이는 치료가 불가능함을 전문가 입장에서 통감하는 바입니다.
치료란 문제를 인정하고 더 이상 그 문제가 내 인생의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로 변화 시키는 것입니다. 고난 뒤에 있는 축복을 생각하면서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마시고 알코올 전문 상담기관이나 병원에 도움을 요청 하십시오.

주사랑병원 원장/전문의/의학박사 유 용 진